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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집에 가면 언제나 나태해진다. 약속이 있더라도 오히려 취소하고 싶을정도로..
챙겨주는 밥 먹고,, 티비 보고,, 스르륵 잠들고,,
아.... 이게 바로 고향이 주는 편안함인가..
기숙사 있을땐 왠지 모를 강박관념이 있다.
뭐라도 하나는 꼭 해야하고 밥도 더 잘 챙겨먹어야 하고
아무것도 안하고 시체처럼 있음 진짜 병신이 될 것처럼 마냥 기분이 찜찜하고 이상야릇했다.
하긴 잠이 와도 낮잠한번 시원하게 잔적이 없으니 말이다.
온전히 혼자가 되면 좀 나을란가 싶었지만 여전히 뭔가에 쫓기듯 되풀이 되고 있다는걸 어제야 알았다 ^^;
생활패턴이 익숙해진다는게 한편으로 스스로를 유연하지 못하게 방해할수도 있겟다싶다.
그래서 오늘은 병신같이 하루를 완전히 탕진했다..
"오늘 아침 정지영입니다" 를 시작으로.. 먹고 자고.. 영화 보고.. 노래 듣고.. 수영하고.. 또 자고..
별거 안했는데 인간답게 사는것 같은 느낌이 든다... 고향집같고... ㅋㅋ 뭐지..
♪ 눈물이 안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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