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페셜 love를 보고 강물이 되고도 남을 눈물을 꾹꾹 눌러 참는다.
나는 평범하게 살았다고 생각한다.
쓰레기산의 어린이들을 생각하면
진정 깊은 상실을 겪어 본 적도 없고
진정 깊은 슬픔에 빠져 본 적도 없는 듯하다.
그래서 지금 내 주변의 휘몰아치는 연민을 설명할 길이 없다.
무기력증에 몸서리치며 방안에 시체처럼 널부러져 있어도 살기 위해 밥은 먹어야 했고
길을 걷다가 닥쳐온 해일같은 외로움에 순간 물속을 걷듯이
힘겨운 발걸음을 내딛을 때도 버스비 900원... 그것 하나 아끼기 위해 나는 뛰어야 했다.
절망적인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은 사느냐 죽느냐를 고민하고 있을때
나는 한낱 내 욕심을 채우느냐 못채우느냐라는 것에 괴로워 하고 있다.